배우 이선균 씨는 12월 27일(수)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노상에 세워진 한 차량 안에서 홀로 사망한 채 경찰에 의해 발견 되었다. 가족과 지인들의 112 실종 신고를 받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 했으나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선균은 정말 마약을 했을까?
배우 이선균 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이 나오는 등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증거는 유흥업소 실장의 증언 외에는 없는 셈이다.
배우 이선균 씨는 검찰과 경찰, 그리고 유흥업소 실장의 증언대로 정말 마약을 투여했을까?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다른 범죄자들과 달리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검찰의 무리한 마약 수사로 인한 참사
지난 이태원 참사를 떠올려보자. 이태원 참사가 있던 당일, 검찰은 대대적인 마약 수사를 핑계로 이태원 주변의 경찰 인력까지 총동원하여 마약 수사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로 인한 결과는 너무나 처참했고 참사 이후 정부의 대응은 비참할 정도로 무능하고 철저하게 무책임했다. 추운 겨울 외롭게 죽어간 고인에 대한 애도를 하기도 전에 정치적 이권 관여 여부를 논하게 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선균은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열연으로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훌륭한 배우였다. 배우 이선균 씨의 최근 영화 ‘잠’을 봤다. 미스터리 공포 영화인데 무섭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더 이상 새로운 작품으로 만날 수 없는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에 오히려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였다.
그간의 마약 수사나 불온한 루머들은 차치하고 오늘은 추운 겨울, 외롭게 하늘나라로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고만 싶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들뜬 마음이 채 가라앉기도 전이라 아직도 실감이 나진 않는다.
가는 길 고독하지 않게 걸음걸음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이길 기도한다.